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노동자 전체 조직인 한국노총 산하 17 개 산별노조등 상당한 지식과 이론체계를 갖춘 노조 간부들의 태도를 볼 때 반드시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기엔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배워야 한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열심히 노력하여 노동자로서의 주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이것은 결코 물고기가 물을 떠나는 행위일 수 없으며, 오히려 확실히 물에 살기 위한 재확인인것이다. 노동자가 뭘 좀 안다고 해서 결코 기업주가 될 수는 없으며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있어 유일한 생존수단은 노동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동자에게도 지식인인 회사 간부와 논쟁을 벌일 수 있는 만큼의 실력이 필요하고 실제행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론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