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가 잠재태를 향해 오를 때, 우리가 사물의 상태 안에서 현실화되는 잠재성을 향해 돌아설 때, 우리는 전적으로 다른 현실을 발견할 것이며, 거기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한 곳에서다른 곳 사이에, 한 순간에서 다른 순간 사이에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알려고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그 현실은모든 가능한 기능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어느 한 과학자의 낯익은 표현대로, 사건은 ‘그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장소를, 그가 언제부터 존재하는가 하는 시간을 개의치 않으므로, 예술이나 심지어 철학조차 과학보다는 시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제순간들 사이에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건이 하나의 시간-사이(entre-temps)에 있다. 시간 - 사이란 영원에 속하는 것도, 그렇다고 시간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생성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