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술은 강박적이고 독재적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기술을삶에 종속적인 도구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우리의 예술은 그 내용이 점차 공허하게 되거나, 철저히 비합리적인 것이 되거나, 일상생활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난 정신을 위한 피난처를 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됐습니다. 추상화가들의 이미지는 우리네 삶의 공허함과 무질서를 올바르게 표현하고 있고, 초현실주의자들의 이미자들은 대량 살육과 원자 폭탄 파국의 시대를 사는 인간 존재의 실제적 악몽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 이미지들이 그 예찬자들이 언제나 믿는 순수한 예술 형식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들은 세계의 현상태에 대해 적어도 신문이나 라디오가 말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런 그림들은 설령 예술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는경우가 많다고 해도 기록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