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자체는 평이해 보인다. 가장 하수는 뼈까지 칼을 대기 때문에 수시로 칼날이 상한다.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뼈를 피해 살만 자르기 때문에 칼날이 훨씬 오래 유지된다. 최고의 경지는소가 갖고 있는 본래 구조에서 어긋나지 않으므로 전혀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앞에서 이미 여러 차례 확인해왔듯이 인위적인 데 기준을 두기보다 무위를 중시하라는 권유 정도의 의미로 다가온다. 정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일치하도록 함으로써 도에 이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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