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민족의 자기 자신에 관한 정신적 의식은 가장 고귀한 것이지그러나 일단은 이것도 역시 다만 관념적일 뿐이다. 분명히 사유의이와 같은 작업결과는 깊은 만족감을 안겨준다. 그러나 이러한 만족은일반적인 것으로서 관념적일 뿐만 아니라 또한 형식의 면에서는 이러한작업을 성사시킨 실제적 효력, 즉 현실적인 작품이나 생활과 상이한 것이다. 그리하여 여기에는 실재하는 현존재와 관념적인 현존재가 있다.
결국 우리는 그러한 시대에 처해 있던 민족이 경우에 따라서는 덕에 관한 표상과 덕을 올바르게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또 덕의 진리를 호도하는 그런 따위의 공론(空論)으로서도 만족함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