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관행은 현대에도 적용된다.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을 먼저 일으켜 놓고도 이라크 전쟁이라고만 표현한다. 이렇게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이라크라는 이미지를 전쟁이라는이미지와 결부시켜 이라크가 호전적인 나라라는 것을 부각시킨다. 또한 전쟁 이름에서 미국이 빠짐으로써 미국의 호전적인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숨겨진다. 또 하나는 매스컴에서 이라크 전쟁이라고 지속적으로 방송하면 세계가 미국 편이 되어 이라크와 전쟁을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자연적시청자들이 이라크의 반대편에 서게 하는 효과가 나는 것이다. 정확히는로마가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로마-일리리아 전쟁이라고 해야 하고 피국이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미국-이라크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전쟁을 떠올릴 때 그 이름에 현혹되어 내막을 모르는 우를 범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