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먼저 그리스도교 이전의 고대 신화에 출현했던 삼위일체적인 사고형태에 대해 취급하고 있다. 그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주목하였던 것은 천지를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신들을 삼위일체의 형태로 받아들여 그것들 사이에 모종의 혈연관계를 설정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예가바빌론 신화에서의 아누Ant, 엔릴nil, 에이트에 대한 삼신숭배 사상이다. 이누는 하늘의 신, 엔릴은 바람의 신, 에이는 대지의 신이다. 그리고 엔릴은 에아의 아들이다. 이 세 신은 수메르 사람들이 숭배했던 "아, 엔릴,
엔키의 삼위일체 사상을 수용한 것이다. 함무라비 왕(기원전 1729-1688) 시대에이르면 바빌론의 주신이었던 마르둑Mantuk 이 엔릴을 대신해 신의 자리에올라 "아누, 마르둑, 엔키의 삼신 일체 관계가 성립한다. 마르둑의 원형은태양신이며 아버지 에아와 인간 사이의 중개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