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인 전체상이 밀려나고 개개의 현상에 대한 경험적인 반응이 중요시되면서 감각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18세기의 영국에서 무엇인가를 인식한다는 것은 먼저 그 무엇인가를 감각한다는 뜻이었다. 이 감각의 선행을 주창한 사람은 영국 경험론 철학의 시조인 로크(John Locke,1852~1704)였다. 그는 《인간성론>에서 인간의 감각적 인상이 쾌감이나 불쾌감을 동반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