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일본이 해양국가이지만 지정학적 특성에서 러시아의 한반도 진출을 저지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므로 이를 위한 주역은 육군이라는 점과 해군력 조성에 필요한 자원은 대륙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육군이 대륙국가론大陸國論을 주장하지 않았던 것은 적극적으로 만주에 대한 북진론을 전개하려 해도, 현실적으로 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는 정도로도 힘에 부쳤기 때문이다. 나아가 러일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육해군의 관계에 결정적인 균열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억제심리도 쌍방에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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