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니 항상 홀로 쓰고 짓고 자기만의 시간을 즐겼던것 같다. 그때 나는 운동선수였으니 발발거리며 쏘다녔을 것이다. 두 키다리가 어울리는 시간은 적었어도 내 마음 구석에 인상이 깊이 새겨졌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 후 오년을 참지 못하고 사학년 때 도쿄에 가서 그림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내심 깊이 감명을 받았다. 그 조용하던 사람이 어디서 그런 용기와 고집이 나왔을까 하고.
나와 영국과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현재까지 그림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국은 한마디로 고집으로 지내온 화가다. 그 좋은 고집을 나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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