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변화에 맞서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부족한 점이 많은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좇고 효율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타의 장애물들을 뛰어넘으려고 애쓰다 보니 자기 안의 고유한 경쟁 상대들인 호모 에티쿠스, 호모 엠파티쿠스까지 모두 쫓아내고 말았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말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편인 협력과 상호 관계를 이끌어주는 인간 유형들을 모조리 말살시킨 것이다.
그렇게 자기 안의 경쟁 상대들을 물리친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이상이 사라진 세상.
궁극적으로 비효율적인 세상에 인간의 본성을 감금시킨 채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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