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사랑할 때 우리는 창문을 얻게 된다. 우리는 ‘사랑‘ 이라는 수단을 통해, 파악할 수 없는 무언가와 깊은 연결고리를 갖게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커튼까지 젖혀야만 할까? 그래야 숨겨진영역에서 오는 형상들이 우리의 가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창문을 통해 오는 형상들은 우리의 감각을 거치지 않는다.
그것들은 우리의 가슴 주위를 맴돌고 머물며, 우리가 이해할 수없는 목적을 띠고 가슴에 침투한다. 이처럼 사랑으로써 커튼을젖히고 가슴의 갑옷을 벗는 일은 논리적 사고를 벗어난 숨겨진세계 일부에 형상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