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해야 할 일이 있다.
이성은 관습 속에 고착된 무지와 우연에 기인한 과거의 속박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킨다. 이성은 더 나은 미래를 기획하고 인간이 그것을 실현할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성의 작동은 언제나 경험을 통해서 검증되어야 한다. 형성된 계획, 인간이 재구성 행위의 지침으로서 기획한 원리들은도그마가 아니다. 그것들은 실천을 통해 수행되어야 할 가설들이며, 우리의 경험이 요구하는 지침을 제공하는 데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서거부되거나, 수정되거나, 확장되는 가설들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행위 프로그램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의 미래의 행위를 덜 맹목적인 것으로, 또 더 규제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므로, 유연성이 있다. 지성은 한꺼번에 소유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