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라고 하지만 대낮처럼 밝은 것은 짙은 푸른색과 노랑의 대비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이다. 노란 벽과 노란 차양은 가스등의 노란 불빛과 함께 어두운 밤을 걷어낸다. 푸른밤하늘에 마치 풍선처럼 둥둥 떠 있는 거대한 별들 역시 어둠을 무력하게 한다. 그의 말대로 밤이 낮보다 더 생생하고 다양한 색을 자랑한다. 야외 테라스에 앉은 손님들과 밤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은 슬쩍슬쩍 그린 몇 번의 붓질로 존재한다. 사진 같고 현실 같고 현장감 있는 밤의 풍경을 그렸다기보다는 우리가 ‘밤!‘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풍경에서 완전히 벗어난 순전히 빈센트가 창조한 ‘색의 풍경‘. 그야말로 ‘색다른 ‘밤의 풍경‘
을 펼쳐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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