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말을 대놓고 바로 지적하는 건 무례한 짓이요, 실수라는걸 알면서도 도대체 나는 왜 그와 같은 실험을 한 것일까? 내 속에 있는 선생귀신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다. 난 아이가 내 의도를 못 알아차리게 하면서 말을 교정해줄 수 있을 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이 되고픈 갑작스런 유혹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설혹나의 실험이 효과를 거두어 ‘taught‘가 올바른 단어임을 질이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자기에게 알맞은 때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찾아내는 편이 아이에게는 훨씬 좋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