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의 상호 작용이 자신의 원초적 형식아래 드러나는 것은 죽을 수밖에 없음 속에서다. 심리적인 것을 대자나 자기 원인으로 놓고 물리적인 것을 ‘타자‘의 함수인 진행 과정으로놓는 데서 출발하는 심리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의 상호 작용은 이 관계 속에 있는 항들이 귀착하는 추상으로 인해 한 문제를 제기한다. 죽을 수밖에 없음은 구체적이고 원초적인 현상이다. 죽을 수밖에 없음은, 아직 타인에게 맡겨지지 않은 대자, 따라서 사물이 아닌 대자를 설정하지 못하게 막는다. 본질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대자는 사물을재현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감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