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를 통한 권위는 무엇인가를 경이적으로 증대시킬 때의 매력에서 생긴다. 권위는 운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운이 다하면 사라지고 만다. 요컨대 지속되지 않는 순간적인 현상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런 권위를 길게 유지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는다. 한번 카리스마를 통해 권위를 발휘해 본 사람은 그 영광을 계속해서 지니고 싶어 하고 주위 사람이성스러움에 홀려 있는 경우 그와 같은 매혹적인 광휘를 가능한 길게 보고싶어 한다. 당시의 중세 민중이 그러했다.
이처럼 지속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자 순간적인 카리스마를 통한 권위에 확실한 형태를 부여해서 그것을 고정화하려는 움직임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