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정부가 좌익을 직접 공격한 직후에야 비로소 레닌이 구상한 유형의 무장봉기가 실행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페트로그라드 대중은 어떻게든 볼셰비키만의 통치에 동조했기 때문에 임시정부를 타도하는 볼셰비키를지지한 것이 아니라, 혁명과 소비에트 대회가 절박한 위험에 처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점을 되풀이해서 말할 필요가 있다.
대중은 볼셰비키가 광범위한 대표성을 지니고 사회주의자만으로 구성되는 정부가 소비에트 대회에서 창출되는 것을 대표한다고 믿었다.
이런 정부만이 구체제의 혐오스러운 방식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보장하고 전선의 죽음을 피하고 더 나은 삶을 이룩하고 러시아의 전쟁참여를 빨리 끝내주리라는 희망을 가져다준다고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