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첫머리에서 나는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달리 말하면 우리가 상품생산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상품으로 등장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상품‘에 관한통찰로 시작한다. 상품 안에는 자본주의의 모든 비밀이 압축적으로 담겨게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품생산 사회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이 사회는 시장경쟁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이고, 상품에 대한 욕구와 그것을 구할 수 있는 금전에 대한 욕구로 가득 찬 사회이다. 상품이나 금전이나모두 물질이므로 결국 물질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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