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싱은 예술작품을 지각하는 눈이 근본적으로 내적이며 정신적인
‘상상력의 눈‘임을 명확히 하고, 상상력이 자유로울수록 상상력의 눈이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연상되는 내용도 더욱 풍부해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이 주목할 만한 것은, 이로써 레싱이 예술적 지각은 단순한 ‘사물 지각‘이 아니라 주관의 상상력이 능동적으로 ‘형성한 지각‘임을 분명하게 밝힌 셈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이로써 예술적
‘형식‘의 독자성과 자율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