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파리의 어수선한 분위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도가니 같은 상황은 미셸을 참담한 기분으로 몰아넣었을지도 모른다. 이래서는 나바르 공이 파리에 들어오는 것은 꿈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와 트리니 백작 일행이 오를레앙 근처의숲속에서 습격당한 사건은 벌써 파리 시민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어서,
은밀히 왕을 찾아온 밀사라는 성격은 이미 박탈당한 뒤였다. 이것이 그의 사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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