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남자는 정액을 가두어야 한다. 항백호(白虎)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정액이 흰색이므로 백호로 상징되고 이 정액을 밖으로배출시키지 않고 내면에 가두어 두어야만 수행이 진전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백호를 항복 받아야 한다. 즉 성적인 욕망을 컨트롤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함백호와 참석룡이 남녀 수행법의 핵심이다. 필자는 이 책을 경남 합천의 가야산에서 구했다. 개운조사의 제자인 윤양성(尹陽星: 1892~1992)스님이 있고, 윤양성을 통해서 가야산의 혜강 스님에게 전해진 책이다. 그러므로 『선불가진수어록』은 개운조사파의 중요한 수행지침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