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홑눈 사고와 달리, 매우 흔한 상식이나 판에 박힌 사고와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사물을 생각하는 방법 - 나는 이것을 겹눈 사고법(複眼 思考法)‘이라 이름 짓고자 한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스테레오타입에서 빠져나와 그것을 상대화하는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겹눈 사고‘ 란 복수(複數)의 시각을자유롭게 구사함으로써 한 가지 시각에 사로잡히지 않는 상대화된사고법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앞에서 들었던 예를 빌리자면, 정보화 시대니 IT혁명‘ 이니 하는 거대한 사회 흐름에 무작정 휩쓸리지 않고 그 흐름을 자기와의 관련 속에서 되새겨보는 복수의 시각을 갖는 것,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자기 나름의 생각하는 힘을 발휘해 가는 방법을 겹눈 사고법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