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술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오싹해지지만, 인간은 계속 반복되는 말에 약하다. 똑같은 표현을 단조롭게 계속 반복하면 가벼운 최면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 계속 반복되는 말을 그대로 믿고, 그 말처럼 행동하게 된다.
당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최면술은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가장무서운 예는 집단적으로 행해지는 최면술이다. 한 예로 내가 경영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강연회에서 연설할 때, 사회자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대미문의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는 이런 상투적인 문구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