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와 인문학에서 말하는 아시아적 가치와 달리 미술에서 말하는 아시아적 가치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중심의 상대주의‘ 이고,
다른 하나는 ‘유목주의‘이다. 여기서 중심의 상대주의란 탈 서구중심과대응하는 말이며, 유목주의는 신토불이와 대응하는 말이다. 먼저 중심의상대주의는 서로 중심을 갖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서구중심의 문화 혹은 사고에서 벗어나자고 탈 서구화를 외쳤지만 결국 그것은 제3세계 사람들에게 또 다른 모습의 서구화, 또 하나의 중심을 구축하는 것으로 비쳐졌다는 자성과 성찰의 화두가바로 중심의 상대주의이다. 중심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중심을 만듦으로써 유일한 중심이 없도록하자는 것이며, 지역마다, 국가마다 고유성을 존중하고 서로 나눠 가짐으로써 서로가 호혜성을 갖자는 것이 중심의 상대주의론이다. 이 화두는 서구에서 제3세계까지 큰 호응을 받아 이제 전지구적으로 자리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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