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도 그들과 달리 생긴 인간들을 파리 취급도 하지 않던 식민제국주의자들이 이제 와서는 먼 나라 보신탕용 견공의 운명까지 염려하는세하고 애틋한 ‘인도주의자‘로 둔갑하거늘. 무차별 착취와 남획으로 온세상 천지와 인성을 한꺼번에 싸잡아 황폐화시킨 그 자들이 언제부터 해양오염 방지니, 오존층 보호니 하는 ‘환경 십자군‘으로 둔갑하여 그 황당한 기세로 개발 후진국의 기반산업마저 질식시키는 수작인가?
그래, 기름만 짜고 내버리는 고래잡이는 되는 짓이고, 고기는 먹고 찌꺼기까지 알뜰살뜰 챙기는 고래잡이는 안 되는 짓이라니. 이것이 에이허브 선장의 배짱이여, 백경의 광기여? 아니면 그 거꾸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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