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슬라브인의 세시풍속과 민담 속에 자주 등장하는 신화적 인물인 ‘꾸빨라‘는 ‘물‘과 연관이 깊은 존재여서, ‘목욕하다‘ 라는Kupat‘라는 동사에서 파생하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꾸빨라‘의 기능은 ‘물‘과 ‘불‘의 이미지와 연관되어, 정화작용을 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꾸빨라‘는 일년에 한번만 ‘꾸빨라‘ 축일에 나타난다. 구력으로 6월 24일 하지 축제이기도 한 ‘꾸빨라‘
축제 때가 되면, 전야에 사람들은 강가에 해를 상징하는 모닥불을피워 놓고, 그 위를 뛰어 넘으면서 자신의 오래된 죄과를 정화하고자 한다. 비잔틴으로부터 기독교를 수용하면서, 동슬라브-러시아신화의 ‘꾸빨라‘는 ‘성 요한과 결합하게 되면서, ‘이반 꾸빨라‘
가 된다. 요한의 러시아식 발음은 ‘이반‘이 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반 꾸빨라‘ 축제는 ‘이바노프의 날‘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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