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나는 너무 빨리 분석을 시작하는 함정만은 피할 수 있었다. 아마도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를 몰라서였던 것 같다. 목적을 달성할 어떤 이성적인 방법도 떠오르지 않아서 나는 그저 조각들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말하자면 이리저리 조각을 맞추어보다가실수를 하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가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일을 반복했다. 이 퍼즐을 하면서 정말 좌절감이 드는 건 거의 다 맞추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이 조각이 저 조각처럼만 생겼다면 할 수 있는 건데." 하고 혼잣말을 하게 된다면 그때가 바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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