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이라고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왜 장성을만들었을까‘ 라고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소박한 질문이다. 이것을 단순하게 답한다면 중화민족이 북방민족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보이는 길게 연결된 장대한벽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중국의 북방지역에 하나의 선으로서의 벽을 연결시키는 장대한 계획이 처음부터 있었고 그 계획의 바탕 위에 국가적 대사업으로서 공사가 수행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릇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려면우선은 타자의 침입에 대비하고 안전을 위해 주위에 장애물로 구획을 짓는데, 그것은 매우 당연한 것으로 중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