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와 ‘내‘를 대립적으로 이해하는것 자체가 실은 비현실적이다.
백보 양보해 ‘외‘를 외압적 규범, ‘내‘를 내면적 진정의 발로로 한정하여 대립적으로 파악해 보자. 그러한 경우에 어떤 시대의 역사적특성이 외적 규범의 중시에 있고, 다음 시대의 역사적 특성이 내면적 진정의 발로에 있다고 특징짓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묻고 싶다.
앞에서 살펴본 ‘이지에서 서정으로, 규제에서 자연으로, 객관에서 주관으로‘와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실증할 수 없는 단순한 관념적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외-내>라는종적인 흐름을 실증할 방법을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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