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을 특히 격분시킨 유언비어는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한 씨를 말리러 왔다"는 등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내용이었다. "광주사람70퍼센트는 죽어도 좋으니 닥치는 대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경상도 군인들이 대검을 갖고 전라도 여인의 가슴을 도려내고 머리 셀질을 벗겨 매달아놓았다."는 등 경상도에 대한 적개심을 품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선량한 시민들을 난폭한 폭도로 변하게 하는 데에는 가상의 적을 만들어 그들에 대한 증오심과 적개심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고도의 심리전술을 사용한 것이다. 거리로 쏟아져나온 광주시민들은경상도 번호판이 붙은 차량들이 눈에 띄는 대로 공격해 불태워버렸으며,
경상도 사람이 운영하는 상점을 습격해 파괴하고 물품을 약탈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