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문명은 언제 시작되었을까?가장 오래된 문명 중의 하나인 이집트 문명이 있지만, 우리는 이집트 문명을 아프리카 문명이 아니라 마치 다른 곳에서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너무나 당연하게도,동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가 나일강 상류부터 강을 따라 번성을 하다가 나일강 하류에 이르러 문명을 건설했을 것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추론을 그동안 우리는 거부해 왔다.이는 노예무역 이후 서양인들에게 철저하게 파괴된 아프리카를 야만과 무지의 상징으로 여기게한 서양인들으 교육체계에 기인한다.작가는 다양한 근거들을 통해 노예무역 이전에도 아프리카에는 문자, 농업, 도시, 대제국 등이 존재했음을 밝히고 있다.또한 유럽의 초기문명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문명의 기원이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집트 문명에서 왔음을 논증한다.이는 헤르도토스의 역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당대 그리스인들 문헌에도 드러난다.또 얼마전 서양 사학계에 논쟁을 일으킨 '블랙 아테나'의 내용과도 일치한다.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프랑스 기반의 아프리칸 연구자의 책이라는 점이 좋았다. 다만 논증의 깊이가 그렇게 깊어 보이지는 않는다. 저자의 감정적인 논증이 가끔은 거슬렸다.
`중국의 서진`과 `현대 중동의 탄생` 사이에 읽으면 좋은 책.러시아는 왜그리 넓은 제국을 갖기 위해 팽창을 했는지,중앙아시아의 용맹한 몽골제국의 후손이었던 칸들이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는지,영국과 러시아가 1800년대 아시아 각지에서 벌인 팽창과 저지를 위한 전투와 외교가 마치 소설처럼 쓰여져 있다.우리나라 거문도를 영국이 점령했던 사건,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 지은 러일 전쟁, 1차 세계대전.. 이러한 사건들이 독립적인 사건들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사건임을 보여준다. 심지어 그 시작은 몽골 칭기스칸의 세계정복에 기인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세계사와 각국사의 관계와 역사의 흐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