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급장교가 바라본 일본제국의 육군
야마모토 시치헤이 지음, 최용우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일본인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었다.
책의 내용이 너무 지리한 나머지 중도에 포기하고 덮어 두었다.

일본 제국시대의 일본 군대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러저러한 책을 읽다 여기까지 왔다.

결론은 이 책을 통해 도저히 잡히지 않았던 일본인들과 그들 조직의 특성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국화와 칼'이나 '일본인이란 무엇인가'에서 현학적으로 서술되어서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일본인들의 특성이 이 책에서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기술한 책이기에 어렵거나 현학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본인들의 특성을 저자는 나름 자신의 생각을 통해 풀어낸다.

과연 우리 조직과 군대는 어떠한 모습을 지니고 있을까?
일본의 아픈 조직론을 보면서 우리 역시 과연 이들 조직과 다를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분명 사람 개개인은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럼에도 조직의 운영방식과 군대생활은 우리와 별다르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많이 아팠다.

적어도 우리 미래 세대에서는 이런 아픈 부분이 없어야 한다.

여전히 태극기를 흔들며 반성하지 않고 잘못된 조직과 상부를 보호하려는 나이 든 세대를 보면서 우리 미래만큼은 그들을 닮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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