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 - 미국 민주당의 실패에서 배우기
토마스 프랭크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7월

제목 장난으로, 마국 민주당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당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결과는 그다지 동의할 수 없었다.

“미국 민주당은 전통적인 노동계층을 위한 정책을 포기하고 중도 우클릭으로 이동하면서 이번 선거에 실패했다.”
분석은 동의할 수 있지만 처방도 동의할 수 있을까?

얼마전 우리나라 국토부는 고속도로 요금 징수원의 일자리 명목으로 자율주행 연구 승인을 반대했다. 또 택시 노동자들을 위한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우버가 불법이다.

이 책의 시각에선 이런 우리나라야말로 전통적인 노동자들을 위해서 미국 민주당이 가야할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진지하게 자문해 보자. 이런 정책이 과연 진보적인 정책일까?

해답은 나도 모르겠지만, “내 말 안들어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이런 분석 말고도 9999개는 더 존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