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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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누구나 필수로 배우게 되는 영어 공부. 실력도 배우는 연차만큼 늘어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라는 책에서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처럼 아이를 하나 정도만 낳아 키우는 부모님들은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통역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영어 유치원에서 영어 교사가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크게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해요. 실제 영어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문법상 끌어다 쓰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영어 유치원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에 영어로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도 잘못된 단어를 뜻이 같다는 이유로 사용하는 경우를 보았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완벽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턱대고 유명하다고 해서 보내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OTT 등을 통해 더 실제 사용하는 원어민 언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표현과 속어까지도 쉽게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콤마의 중요성에서는 한국 국어책에 단골로 나오는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의 차이점과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요. A woman:without her, man is nothing./ A woman, without her man, is nothing. 영어를 잘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에서 끊어 읽느냐에 따라 또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자는 한 언어를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다른 언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개의 언어를 습득하는 것보다 더 좋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예전에 영어를 처음 배울 때 desk의 책상을 잘못 썼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때 영어 선생님이 어떻게 그렇게 쓸 수 있냐며 핀잔을 주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 역시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지금은 그 영어 선생님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만 어린 나이에 그런 경험을 당한 입장에서는 절대 단어를 잘못 외워서는 안되겠다는 창피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영어권 국가에서는 글씨를 익히고 쓰는 1학년에게는 발음대로 들리는대로 쓰도록 작문을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스펠링에 자신이 없더라도 영어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서 오히려 아이디어가 더 샘솟을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한다고 말이죠.



한국에서도 실제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방법대로 보다 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면 훨씬 더 영어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텐데 말이죠. 영어를 잘 못한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런 완벽하게, 틀리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틀리더라도 좀 멋대로이더라도 자주 노출되고 사용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배우고 맞는 영어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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