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생활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책으로의 여행을 떠나고자 [마음챙김의 인문학]을 읽게 됐어요.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길 수 있고 마음이 평온한 것만큼의 힐링도 없기에 책을 통한 휴식을 선택했는데요. 제목부터 지친 나를 위로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 책은 고전에서 발견하는 마음챙김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백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고 되새겨지는 문장들을 통해 나를 헤아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안내하는데요. 저자 임자헌은 이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미술 잡지 기자로 일하다 우연히 접한 한학의 매력에 빠져,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상임연구부를 거쳐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옛 문헌 속에서 지내면서 자연스레 과거와 현재의 공통점과 간극을 읽게 되었고, 옛글들의 내용이 얼마든지 오늘과 소통할 수 있는 것들임을 발견하게 돼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선택과 집중이라던가 속도의 세상에서 숨 고르기, 진짜 한가로움이란, 가난한 여인의 노래, 이게 나야, 근데 그게 뭐?, 밥 한 그릇의 무게 등 제목 중 끌리는 페이지를 펼쳐 숨고르기를 해도 좋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쳅터에 맞춰 그날 그날 페이지를 열어 읽어봐도 좋게 구성돼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