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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혼밥 - 세상 어디에도 없는 1인분 레시피 ㅣ 세상 편한 혼밥
박미란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식대가 박미란'의 50가지 레시피를 담았다고 해서 읽어 봤는데요. 요즘처럼 1인 가구가 많은 혼밥러들을 위해 꼭 한권쯤은 구비하고 있어야 할 레시피북이 아닌가 싶어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깔끔하게 탕과 찌개, 밥, 면과 파스타, 구이, 모닝 메뉴와 샐러드, 볶음과 조림, 부침 요리와 김치 요리까지 골고루 보기 편하게 50가지 레시피를 담고 있더라구요. 냉장고를 열면 있을 법한 흔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요리도 있어서 친근하더라구요. 저자 박미란은 현 한복선 식문화 연구원 수석 연구 부원장으로 2018 한국음식문화재단 대한민국 한식대가라고 하는데요. 매일 배달음식에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먹을 혼밥러들을 위해 간편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만들었다고 해요.
평소 집에서 이따금씩 만들어 먹는 어묵탕 레시피도 있더라구요. 간단히 먹기에 어묵과 무, 간장으로 끝냈었는데 멸치장국을 내고 다시팩으로 육수를 좀 더 진하게 만들어 달걀, 쑥갓으로 더 풍미를 내는 방법을 쓰시더라구요. 쑥갓 생각을 못했었는데 좋은 팁을 얻은 것 같아 좋았답니다. 이 외에도 단순하면서도 식탁이 풍부해지는 버섯들깨탕이라던가 오징어무국, 낯설지만 간편한 브로컬리 흰 된장국과 콩나물국밥, 아보카도명란비빔밥은 꼭 따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감자전, 감자채전을 다 좋아하는데요. 집에서 만들 생각을 못했던 이유가 감자전을 만드려면 강판에 감자를 가는 것부터 일이 많다고 생각해서였어요. 감자채전은 상대적으로 훨씬 쉬우면서 간단한 요리라 레시피북을 보고 바로 따라 만들어 봤답니다.
채썬 감자를 찬물에 담궈 전분을 뺀 다음 채에 걸러 물기를 빼고 부침가루, 물을 넣고 섞어 바로 후라이팬에 부쳤는데요. 세상 간편하고 무엇보다 맛있는 감자채전 완성!! 진짜 쉽고 편하더라구요. 진작 만들어 먹을 걸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직접 해보면 쉬운데 모르니 막연하게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밥 요리도 달걀새우볶음밥부터 사과카레덮밥과 아보카도명란비빔밥까지 다양하고 간편한 혼밥 레시피가 나와 있는데요. 쭉 넘겨보면서 바로 스팸김치볶음밥을 따라서 만들어 봤어요.
무엇보다도 집에 있는 흔한 재료로 만들 수 있다보니 실용적이라 좋더라구요. 기존엔 김치만 볶아서 만들어 먹었는데 스팸과 양파도 다져서 넣으니 훨씬 맛있더라구요. 다음엔 레시피북에 있는대로 당근도 다져 넣고, 계란과 깨도 첨가해서 먹어보려구요. 아무리 간편식, 배달음식이 잘 나온다고 해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처럼 조미료 첨가 없이 깨끗하게 만들긴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바쁘고 귀찮아서 만들고 치울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식단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적은 시간 투자로 빨리 만들 수 있는 집밥 레시피를 몇 개 알고 있다면 그만큼 경제적으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 조금씩 시간을 늘리고 해보지 않은 음식도 도전해본다면 레시피북 없이도 빨리 준비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겠어요?
이전엔 단순히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면 이제는 된장삼겹살구이를 해본다거나 단순히 토스터에 빵을 구웠다면 이제는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보는 등 조금씩 살을 붙여나가면 훨씬 더 영양가 있고 풍부한 식단이 될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마라두부조림과 깐풍만두, 옥수수참치전은 레시피가 세상 간편해서 당황스러울 정도 였답니다. 이자카야에 가서 주문하는 명란달걀말이 역시 집에서 얼마든지 쉽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니 든든한 가이드북이 생긴 것 같아 좋더라구요. 가정간편식 노하우를 통해 집밥 감성을 느끼고 싶은 혼밥러라면 한권쯤 구비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