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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테크 제로금리 사용설명서
매일경제 금융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로 금리 시대인 지금, 물가나 환율, 주식,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다루고 있는 제로금리사용설명서를 읽어 봤는데요. 국가나 기업이 아닌 개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설명하고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특히 '위기 때 뜨는 종목'이 솔깃했달까요? 목차 먼저 보실게요.
총 4개 파트로 구성돼 있어요. 현 상황을 살펴보고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선진국이 제로금리에 대처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매일경제 금융부는 블록체인과 핀테크로 인해 금융시장의 영역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코로나 사태로 급변하고 있는 돈의 흐름을 취재하고 있다고 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확실한 유망종목부터 20년 6·17 부동산 대책, 제로금리에서 살아남는 법을 다루고 있답니다.
코로나19에 돌입한지 벌써 1년이 가까워지는 만큼 향후 얼마나 더 지속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겪고 있는 만큼 세상이 많이 달라졌고 앞으로 더 달라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생존 이후 생활을 위해 코로나 자체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보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경제적 생존을 위해 내 재산을 어떻게 지키고 불려나갈지에 대해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해 살펴보고 있어요.
20년 3월 중순, 달러당 원화값이 1,300원 부근까지 급락하며 원화값은 바닥으로, 달러값은 천정을 향해 치솟았는데요. 달러 제외한 투자 자산은 일제히 폭락했어요.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는 6% 급락해 2만 선이 붕괴됐고,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가 일시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구요. 다행히 오래 지속되지 않았지만, 시장 불안감으로 인해 '현금확보전쟁'이 달러를 찾는 현상으로 이어졌어요. 달러 투자는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경제가 불안정하고 환율 변동 가능성이 크면 금융자산의 20-30%는 달러로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고 해요. 달러는 안전자산이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코로나 사태를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데요. 20년 11월 예정돼 있는 미국 대선이 달러화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어요.
코로나 사태로 코로나키트를 개발한 씨젠의 주식이 급등했는데요. 진단키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더 정밀한 진단키트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초기 개발기업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언택트로 생각보다 많은 IT 부품이 필요하게 되면서 IT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비접촉, 비대면이 늘어나면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프로세서, 램, 스토리지 등의 수요도 늘어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노프북 판매가 급증 했으며,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생산가치가 가정용 수요 증가로 1분기에 약 1%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을 노트북 수요 증가가 덮었다고 볼 수 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램의 D램과 롬의 낸드플래쉬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실적을 메울 수 있어 삼성전자를 안정적으로 보고 있구요. 21년 하반기부터 D램 공급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코로나가 안정되면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답니다.
포스트 코로나 재테크를 준비하는 이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실적이기 때문에 특히 바이오주에 관해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20년 이후에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더불어 큰 실적은 없으나 20년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도 코로나 등의 위기를 통해 더 뛰어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구요. 더불어 투자자가 바이오주로 성공하려면 높은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배짱과 대주주 지분과 재무구조까지 살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답니다. 신약 연구개발 과정을 보면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평균 6~8년이 걸리고, 대부분의 중소형 바이오주는 적자이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믿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은 ETF나 간접상품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편입하고 있는 주식, 현금, 배당, 이자소득 등의 순자산 가치를 꼼꼼히 비교하며 자산구성내역을 확인하면 돼요. 테마형 ETF와 철학이나 신념, 정치적 이념에 따른 기업이나 섹터로 구성된 ETF도 소개하고 있어요. 20년 3월 중순 이후로 국내 상장리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가 하락으로 인한 신규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배당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고 있어요. 이외에도 금, 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답니다.
20년 6월 1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서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일제히 최고세율까지 높이기로 했는데요. 주택매매, 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7월1일부터 전면 금지됐어요. 21년부터 일반적 보유는 3% 세율이 적용되구요. 이전에는 개인법인 구분없이 납세자별로 보유쥬택의 공시가격을 합산해 종부세를 부과해 왔는데요. 종부세 공제액을 부풀리는 행위도 차단됐어요. 갭투자 차단을 위한 대출규제로는 '주택담보대출 취급시 전입, 처분요건 강화', '전세대출보증 이용제한 강화'등 고강도 규제도 포함됐구요.
실제 서울 아파트 금융비용 하락이 계속되고 있고, 거래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을 활용해 집을 사려는 수요 또한 꾸준하다고 해요.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용 오피스텔 역시 코로나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오피스텔 거래량이 치솟고 있는데요. 과거 부동산을 보며 패턴을 분석하고 있답니다.
끝으로 제로금리의 기억에서는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집값이 폭등할 수밖에 없었던 유럽, 금융사들의 제로금리 대처법, 일본의 ‘옷장예금’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코로나뿐 아니라 홍수 등 알 수 없는 나라 곳곳의 이변들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기 너무 어려운 지금, 각자에게 맞는 재산을 지키고 불리는 방법이 있을텐데요.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생존해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재산을 불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는 투자'가 아닌 '뜨는 투자'를 구별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