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코칭 말하기 수업 60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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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1코칭말하기수업60 은 국내 최초의 온오프라인 결합 아케데미 ()라온제나 스피치의 임유정 씨가 저자에요. 일방적인 스피치 트레이닝이 아닌 질의 응답 형태의 스피치 트레이닝 책이랍니다~ 크게 말하기 수업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이루어져 있어요.

발표불안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스피치 스타일을 파악하고 내가 원하는 스피치 멘토를 선택하고, O-B-C 트레이닝을 통해 회사 PT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이어서 에피소드 트레이닝과 목소리 트레이닝을 끝으로 바디랭귀지 트레이닝으로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꼭 앞에 나가 발표를 하지 않더라도 대비하기 좋은 지침서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람들 앞에 서면 너무 떨리는 발표불안을 겪는 경우, 막연하게 '왜 떨리지?'하는 것보다 발표불안의 정체를 파악하면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해요. 두려움이 '무지'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눈을 많이 깜빡인다거나 손을 만지작거리고 말이 빨라 진다거나 음성이 떨리고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잖아요. 원인을 확실히 알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내가 떠는지를 잘 모른다고 해요. 조금 떨린다고 해도 너무 신경쓰지 말고 내가 말할 메시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어깨의 긴장을 풀고 말을 시작함과 동시에 손을 가슴 위로 들어 손 제스처를 적극적으로 하며 몸의 무게중심을 청중 쪽으로 약간 기울여 말하면(아웃고잉) 안정적이라고 해요. 스트레칭을 한다고 생각하며 동작을 크게 하고 제스처 연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나의 발표불안 정도는?

스피치 코칭 8 (p40)

1. 나는 발표할 기회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편이다. YES / NO

2. 나는 앞에 나와 말을 하려고 하면 도대체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YES / NO

3. 나는 발표할 때 청중의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YES / NO

4. 나는 앞에 나와 발표할 때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의 톤이 올라간다. YES / NO

5. 나는 발표를 끝내고 나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YES / NO

6. 내가 발표를 할 때 청중은 딴 행동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는 경우가 있다. YES / NO

7. 나는 발표를 하기 며칠 전부터 그 발표를 준비하느라 다른 일에는 집중을 못 한다. YES / NO

8. 나는 발표를 할 때 몸이 긴장되고 손과 발이 떨린다. YES / NO

9. 나는 발표를 하는 날에 너무 두려워 발표 장소에 가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YES / NO

10. 나는 발표를 할 때 내 능력의 100%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YES / NO

이 중 YES8개 이상이면 '발표불안 매우 심각', 5~7개면 '발표불안 심각', 3~4개면 '어느 정도의 발표불안을 갖고 있음', 1~개면 '발표불안 없음'이라고 해요.

발표불안일 때는 딱히 정해진 만능키가 없기에 저자의 경우 내적 대화를 통해 불안한 마음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해요. 나만의 크레도(Credo:스피치사명서)를 마음속으로 크게 외쳐보면 도움이 될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나만의 크레도를 각자 만들어 자기 긍정의 외침을 하면 발표할 때 자신감이 생긴다고 해요.

사람마다 스피치 스타일이 다 다를텐데요. 저자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눴어요. 카리스마형, 관계형, 논리형, 감성형인데요. 카리스마형은 실제로 능력이 많은 사람이며 자신을 비교 우위로 내세우는 말을 많이 하는 특징을 보여요. 관계형은 나보단 다른 사람의 관계를 고려해 상대방을 높여주는 유형으로 카리스마형과 대조적이구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지만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다보니 눈치를 많이 봐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논리형은 구체적인 증거와 수치, 통계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구체적인 알맹이를 생각하는 경우에요. 끝으로 감성형은 자신의 감성을 그대로 표출하는 사람으로 감탄사를 많이 사용하고 드라마를 전달할 때 리얼하게 전달해 주는 경우라고 해요. 각 스타일별 스타일 점수를 보며 자신이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뒀어요. 스몰 토크의 경우 관계형과 감성형을, 발표할 때는 카리스마형과 논리형을 갖춘 사람들이 잘한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이 4가지 스피치 스타일이 때와 상황에 맞춰 골고루 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스피치 코칭을 통해 계속 스스로 작성해볼 수 있게 구성돼 있는데요. 우선 O-B-C(오프닝-바디-클로징)를 전체 구조 삼아 스피치 개요서를 작성하면 훨씬 더 또렷하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해요.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어느 장소에 가서 3분 이상의 스피치를 해야 할 때, 기조연설이나 키노트 스피치를 할 때 스피치 개요서를 활용하면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데요. 서론은 질문으로 시작하여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형태(QS)로 시작하면 좋고 본론은 CSC(결론-스토리-결론)으로 매직3(핵심포인트 3가지)를 순서대로 이야기하며, 결론은 FS(명언, 인용구)를 이용해 감성을 이끌어내는 형태를 추천하고 있어요.

보다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BAAPC(바피씨)를 추천하고 있어요.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 있었느냐인 배경을 묘사한 후, 누가, 어떤 사건, 사고, 어떤 일이 발생했으며 피크, 즉 절정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마무리됐는지를 정리하는 거죠.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직접 써보며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점이 일반 스피치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편하고 잘 이해되도록 쓰여 있더라구요.

목소리는 기술+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목소리의 3대 기술은 발발호(발음,발성,호흡)'에요. , , , 같은 모음은 입근육으로 소리를 내고, , , 같은 자음은 혀근육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좋은 발음을 얻으려면 입근육과 혀근육을 유연하게 만들면 된다고 하며 젓가락 연습을 추천하고 있어요. 평소 궁금해 했던 젓가락 입에 물고 말하기 연습하는 내용인데요. 실제 하루 5분씩 연습하면 목소리가 좋아진다고 해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하니 따라해보려구요. 젓가락을 송곳니까지 깊게 낀 다음, 윗니와 아랫니를 조금 벌리고 입안이 열린다는 느낌으로 입안에서 소리를 깊숙이 꺼내 울림을 만들면서 무조건 앞으로 소리를 토해 내면 된다고 해요. 무조건 숨을 앞으로 밀어내 소리를 크게 앞으로 내면 발음과 발성, 호흡을 한번에 훈련시킬 수 있다고 해요.

이 외에도 손 제스처와 발 제스처, 마이크 잡는 법과 인사법까지 바디랭귀지에 대한 부분도 상세하게 팁을 주고 있어 60가지 처방전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객관적으로 나의 스피치 스타일을 진단하며 트레이닝하고 스피치를 준비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완벽주의 접근을 버리고 스피치 개요서를 작성해 실제 장소에 가서 리허설을 녹화하고 보며 객관화 해 나의 스피치 할 때의 발성과 목소리톤을 정확히 안다면 수정할 수 있잖아요. 무표정의 청중 사진을 직접 프린트 해 붙여놓고 연습을 해본다거나 방송매체에서 따라하고 싶은 연설자의 바디랭귀지와 음성, 톤을 분석해 써보고 그대로 따라해보는 등 구체적인 노하우가 많이 나와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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