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받는 리더의 미디어 스피치
김진숙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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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공적인말하기 에서 체크 포인트를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저자 김진숙은 1994년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선거 특집 방송을 진행하면서 <미디어의 이해와 실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현재 미디어 평론가로서 연합뉴스TV와 MBC 옴부즈맨 <TV와 비평>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가 있는데요. 공적인 말하기를 통한 소통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목차는 크게 6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호흡과 발성, 표준발음법과 장단음 등 말의 신뢰를 더하는 음성언어를 시작으로 시선처리와 제스처에 관한 시각언어, 그리고 3장에서는 말하는 방법에 대해 4장에서는 스피치 메이킹에 대해 5장에서는 실수하지 않기 위한 준비, 끝으로 6장에서는 클리닉으로 마무리하고 있답니다.

원고를 작성할 때는 문어체로 작성해도 상관없지만 말로 표현할 때는 반드시 축약해 구어체로 바꿔야 한다고 해요. 예로 '하여'는 '해'로, '되어'는 '돼'로 축약하고 받침이 없는 종결처리 역시 축약해서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발'표입'니다를 발'푭'니다로요. 민주주의'의'도 민주주의'에'로 표현하구요. 방송을 보면 정식 아나운서가 아닌 혹은 아나운서지만 대본에 써 있는대로 읽는 과정에서 축약없이 읽는 경우를 봤는데요. 듣기 어색하다고 여겼는데 이 부분이 숙지가 되지 않아 그랬던 거 같아요.


인터넷 용어에서 파생된 지나친 줄임말이나 신조어, 일본어의 잔재나 외래어 사용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지양해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앙꼬'없는 찐빵이 일본어 잔재였다니. 낯설어도 '팥소'없는 찐빵으로 바꿔서 말해야겠어요. '덕후, 덕질, 입덕' 또한 '광'으로 바꾸구요.

냐옹이도 목을 항상 사용하는 직업이다 보니 특히 더 집중이 되는 내용이었는데요. 목을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이 습관으로 굳어 성대결절이 오기도 하니 초기에 반드시 치료하고 꼼꼼하게 사후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계속 말하는 것, 과다하게 웃거나 우는 것, 강한 배경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것, 고함이나 소리를 지르는 것 등이 후두 기능에 해가 되고 권위적인 낮은 음으로 목을 누르며 지속적으로 말하는 것, 흡연, 음주와 같이 후두의 무리한 사용 등도 성대결절의 원인이 된다고 해요.

성대 관리를 위해 천천히 편안한 톤으로 말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기름진 음식이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대추와 도라지를 함께 끓인 차나 배, 유자차, 오미자차 등이 좋다고 해요. 또 목을 편하게 이완시키는 연습을 틈틈이 하면 좋은데 숨을 들이마신 뒤 3초간 멈췄다가 여러 번 나눠서 천천히 내뱉는 훈련을 하면 좋다고 하네요.

목소리 관리법

1. 금연과 금주
2. 충분한 수분 섭취
3. 지나친 카페인 섭취 삼가
4. 음성 오용 및 남용 금지
5. 헛기침 하는 습관 삼가
6. 복식호흡 꾸준히 하기

시각언어에 대한 부분에 '좋은 인상이 좋은 발음을 만든다'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심리학 제임스,랑게 이론에 우니까 슬프고 웃으니까 기쁘다는 논리로 신체적 변화의 지각이 정서의 주관적 경험을 결정한다고 해요. 의식적으로 웃는 연습을 하고 미소를 띠고 다니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건데요. 몸을 스트레칭하고 근육을 키우듯 입 주변 근육을 크게, 자주 움직이면 발음도 정확해지고 밝은 표정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뺨을 풍선처럼 부풀려 5초간 유지한 뒤 가볍게 공기를 빼내보거나 '아,에,이,오,우'나 '이,우,이,우' 등을 입모양ㅇ르 최대한 크고 정확하게 만들면서 소리 내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어요.

3장 체계적으로 말하기에서는 OBC(오프닝-바디-클로징)의 3단 구성을 활용하는데요. 오프닝인 서론은 청중의 호감을 사고, 관심을 끌고, 주제와 주요 내용을 예고함으로써 본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이구요. 본론 전개는 주요 논점을 3가지 이내로 선별해 다루며 뒷받침하거나 부연 설명할 수 있는 세부 내용과 사례도 함께 배열해야 해요. 끝으로 결론 부분인 클로징에서는 다시 한번 주제를 강조하며 청중이 공감대를 느끼고 적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죠. 내가 말한 내용을 녹음이나 녹화를 통해 글로 바꿔 옮겨 보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불필요한 습관적 단어를 발견할 수 있고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냐옹이가 대화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한 '경청'에 대한 부분도 나오는데요.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청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경청은 굉장히 난도가 높은 스킬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상대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전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은 물론 그 내면에 깔려 있는 동기나 정서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상대방에게 피드백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비록 상대방이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지금 말씀하시는 의도는 이것입니까?"
"아, 좀 전에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셨던 거죠?"
라고. 경청하며 핵심 단어 몇 개만으로 문맥을 정확히 파악해 정리해주면 상대방 역시 크게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다는 거죠.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기 위해 많은 말이 필요하다면,
좀 더 생각하라.
-데니스 로쉬(프랑스 사진작가)

보통 면접을 볼 때 질문하는 사람이 답변 시간을 적게 주는 것 같으면 결론부터 말하고 핵심만 제시한 뒤, 근거를 대고 귀에 꽂히는 단어를 말해야 하는데요. 1분은 대략 글자 수로 환산하면 500자 내외라고 해요. 콘텐츠가 아무리 많더라도 카테고리를 잘 나눠서 대표적 장점이나 특성 중심으로 3개씩 요약해야 전달력이 높다고 해요. 면접1분 자기소개 팁을 주면서 소신과 적극성을 드러내면 좋지만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 후 미디어 울렁증을 극복하는 방법과 스토리텔링하는 방법, 윗사람에게 '수고하세요'가 아닌 '먼저 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애쓰셨습니다'로 바꿔 표현하는 인사말로 품위를 높이는 것, 실수가 잦은 공적인 말하기의 바르게 말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예로 오지랖이~를 오지라피로 발음해야 하고 풍비박산, 주야장천, 어리바리, 사달이 났다, 설렘, 설레다, 엄한이 아닌 애먼, 참고(어떤 일에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는다)와 참조(그와 관련된 다른 기사를 비교, 대조해보라)의 구분, 외래어 발음과 표기법, 숫자와 미터법 표시 발음법 등이 나와 있어 공적인 말하기가 아니어도 한글의 정확한 사용법을 군더더기 없이 알려 주고 있답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사투리를 고치는 방법이라던가 자신감 부족, 공적인 자리에서 머릿속이 하얘지는 등에 대한 클리닉을 해주고 있어 책 전반적으로 내용이 깔끔하고 정리가 잘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반드시 공적인 말하기가 아니더라도 '말'과 '글'을 구분하고 정확한 한글 사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대화법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의, 당신의 말하기는 준비 돼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라.
간결하고 분명하게 말하라.
제대로 준비하고 말하라.
흥미로운 오프닝으로 시작해 감동적인 마무리로 끝내라.
잘난 척하지 말고 겸손하게 준비된 실력을 보여라.


예의 없는 말이나 품격 없는 어휘는 자체 검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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