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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 10대의 정체성, 소통법, 진로, 가치관을 찾아가는 미술 에세이 ㅣ 사고뭉치 6
공주형 지음 / 탐 / 2013년 12월
평점 :
1.
눈이 즐거운 책이었다. 다양한 그림들과 함께 그림을 정성껏 그린 화가들에 대한 설명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더욱 더 좋았던 점들은 현대 청소년들이 자라며, 바쁜 일상에 쫓기고 쫓기다 보니 생각할 시간도 없었을, 하지만 결국 꼭 생각해야 하는 삶의 소중한 것들이 그림에 녹아, 글에 녹아 잔잔한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진로에 대해서, 도전에 대해서, 성공에 대해서. 여러 소중한 것들을 다양한 그림들과 함께 천천히 알아가다 보면 풍부해진 미술 감각과 함께 좀 더 성숙한 내면을 완성할 수 있으리라.
2.
퍽 지루하지는 않을까, 읽기 전에 잠깐 생각했었다. 미술에 청소년이 한 번 쯤은 생각해야 할 질문들을 적절하게 녹여 설명하기가 쉽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굵기에 크기. 알지 못했던 작가들의 삶과 그가 그린 그림들 속에 적절하게 녹여든 이야기가, 즐거우면 즐거웠지 결코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매끄러운 종이를 넘기다 보면 미술 외에도 그림 속에 있는 문화에 대한 작은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성숙한 내면은 물론, 문화를 다방면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3.
이 책의 주요 독자는 청소년으로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글 하나 하나를 읽다보면 청소년의 떠나서 인생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어른들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주제에 관한 글이 단편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바쁜 시간에도 읽기에는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