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딸들 1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홍익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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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어본게 20대 초반이었으니...

벌써 책을 읽은지 1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네요.

 

이미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 보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저이지만

이책은 꼭 한번 다시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예전 20살.. 제가 딸의 입장에 있었을때 읽었었고

지금은 어느덧 30대 후반...

두 딸의 엄마가 되어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네요.


아마 그때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분명히 다를테니까요.



이 책을 끝까지 읽고나면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라고 맹세하지만

끝내 엄마처럼 살게 되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

답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면서 읽어봤네요. ^^

 

 

 

 

 

일단 책은 주인공인 야난의 시점에서 쭉 얘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래서 야난의 입장에서 책을 보다보니 좀더

책 내용에 쉽게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또한 우리가 알 수 없는 2만년 전의 이야기를 해나가는 것이기때문에

야난이 진짜 보고 설명하는듯 꽤나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야난의 튼튼한 오두막이 머릿속에그려지는 듯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책의 이야기가 이런식으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야난의 시점에서 보이는 그대로

야난이 모르면 모르는 상황 그대로

꼭 야난이 된거같은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게되는데요.


야난은 겨울에는 저 튼튼한 오두막에서 지내고

봄부터는 다른곳을 찾아 떠나는 야난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와 함께

여러가지 상황들에 부딪히면서

야난이 점점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면서

어찌보면 모든 여자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2만년 전의 삶과 지금의 삶은 비교할수도 없이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공감되는 많은 부분들이 있기때문에

이 책이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시간 사랑받은거 같네요.


자세한 책 이야기를 쓸수는 없겠지만

야난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하는 말은

책의 초반에 나오지만

결국 책의 많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대때는 그저 충격적이면서 재밌다. 정도로 끝났던 책이었는데

아이 둘을 낳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다시보니

저 대목에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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