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수레바퀴의 교체 가능한 부품이 아니라 수레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린치핀)과 같은 존재, 중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중요하기 때문’이란 식의 전개여서 납득이 쉽지 않다. 중간중간 보이는 오타도 몰입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린치핀에게 감정노동을 요구하는 부분은 조금 황당하기도 하다. 굳이 날 서거나, 불필요한 불친절은 자제하는 것이 낫다 정도로 선해 했고, 이는 나의 일상에도 조금 도움이 됐다. (이 책을 읽은 효용이 있긴 했음ㅎㅎ) 그리고 그의 결론이 결국은 린치핀이라는 뛰어난 부속품이 되라는 것인지 수레바퀴의 주인이 되라는 것인지도 모호하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참고 도서에 관한 짧은 코멘트를 남겼는데, 놀랍게도 이 책에 대한 나의 감상과 같아 인용해 본다.
 
p.456
애덤 스미스, 국부론
이 책을 읽어본 결과, 완독할 이유는 전혀 찾지 못했다. 요약본만 읽으면 충분하다.
 

 
이하는 메모


p.239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너그러움과 인간성이다.
 
p.260
영감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로막지 않는다.
저항과 맞서 싸우고 일을 마무리한다.
완벽한 핑곗거리가 되고, 저항을 끌어들이는 이상적인 방법이 되는 수많은 일들을 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업적을 쌓았다.
 
p.343
남을 가르치려는 순간 우리는 진다.
 
p.348
집착과 열정이 결합하면 엄청난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위태롭게 만든다.
p.371
내가 설정하지 않은 행동지침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나를) 이끌어 주지 않는다.
p.373
이곳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지도를 그리는 것이다.
 
p.391
성공은 너그럽게 행동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길을 보는 데 있다.
 
p.392
상황이나 습관이 자신의 선택을 지배하도록 두지 마라.
 
p.396
그렇게 계속해서, 언제나 고양이처럼 난관을 사뿐히 헤쳐나갔다.
(랄프 왈도 에머슨)
 
p.396
그러한 생각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p.401
뉴미디어는 사람들 사이에 공명하는 아이디어에 보상한다.
뉴미디어는 그 아이디어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p.405
어떤 사람의 관심을 선물로 받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보여준다.
(1분도 채 안 되어 그들은 적에서 열광하는 팬이 되었다)
 
p.406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경쟁력
 
p.417
린치핀은 조직을 위해서 두 가지 일을 한다.
감정노동을 아끼지 않고 발휘하는 것과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p.422
조직은 뉴턴의 법칙을 따른다. 정체된 팀은 정체된 채로 남아있으려 한다. 사람들이 모인 집단은 기본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러하다. 냉소적인 태도, 정치적인 태도, 적절한 타협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서서히 멈추고 만다.
 
p.423
린치핀은 이러한 상황을 바꾼다.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할 줄 안다면,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끌 줄 안다면
 
p.432
린치핀이 되기 위한 기회를 잡으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계획에 상사를 참여시키고, 상사가 그 위의 상사에게 욕을 먹지 않게끔 처신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일을 최대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p.449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마무리해서 세상에 내보낼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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