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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더워지면 북극곰은 어떡해요? 지식 다다익선 48
캐럴라인 아널드 지음, 제이미 호건 그림, 윤소영 옮김 / 비룡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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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8살 아들 녀석의 생각>

 

지구온난화로 날이 더워지면 우리도 황금개구리처럼 말라 죽을지도 몰라. 지구가 계속 더워지면 동물들이 점점 높은데로 올라가서 죽을지도 모른대.

그러니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말고, 에어컨도 안 켜야되고, 얼음을 많이 쓰면 안돼. 왜냐면 북극곰이나 다른 생물도 살아야하니까. 또 새끼 바다코끼리가 어미 바다코끼리하고 떨어지는 것이 너무 안쓰러우니까.

나도 그렇게 엄마와 떨어진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엄마의 생각>

아이들에게 물을 아끼고, 에너지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로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 점점 없어져간다고만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미래형이 아닌 과거형을 지구온난화로 없어진 많은 생물들과 변화된 환경으로 위기를 맞은 많은 생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웅덩이가 말라 사라진 황금두꺼비, 북극이 따뜻해져서나타난 새로운 동식물들, 점점 놓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는 동식물들, 그리고 기존에 사는 동물들과 먹이를 두고 다투는 일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이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붉은 바다거북의 알은 30도 이상의 온도로 유지된 알에서 태어난 거북은 대부분 암컷으로 짝을 찾기가 점점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지구 온난호로 바닷물 높이가 올라가면서 거북의 알이 바닷물에 휩쓸려갈 위험도 높다고 한다. 그 외에도 신기한 내용이 많았다.

지구의 온난화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아이와 꼭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에너지 절약이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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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에서 세종 대왕을 만나다 마법의 두루마리 11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신병주 감수 / 비룡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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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시리즈로 있는 줄 모르고 접해본 책이다. 최근에 아이와 주시경에 대한 책을 읽었고, 작년에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세종대왕에 대해서 읽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세종대왕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 않고 마법의 두루마리에 대한 설명이나 그 흐름이 많아 아쉬웠다. 그 시대에 세명의 친구가 가서 세종대왕을 만나고 그 시대 환관, 궁녀들과의 짧은 에피소드로 다소 실망했다.

그래도 아들 준호의 이름이 주인공으로 나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책을 읽는 독자가 마치 이 주인공이 되어 쫒고 쫒기는 듯 실감나게 씌여있어 재미있었다. 1학년 아이에게는 다소 글이 길어 며칠에 걸쳐 읽을 수 밖에 없었다. 2학년이 되면 준호와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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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 새싹 인물전 51
이은정 지음, 김혜리 그림 / 비룡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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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은 딱딱하고 전형전인 틀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책을 펴드는 순간 다 읽어버렸다. 내가 몰랐던 것도 알게되었지만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내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읽고 아들과 함께 다시 읽었다. 많은 글에 8살 아들이 조금 겁을 먹고 시작했다가 금새 읽게 되었다.

훈민정음을 만들고 이후 부터 한글을 잘 써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천대받은 우리글에 새생명을 주고 다시 부활시킨 한 사람의 힘에 놀라웠다. 다음은 아들이 쓴 독후일지이다.

 

주시경을 읽고

                                -8살, 최준호

 

주시경이 한글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주시경은 어려서부터 한문도 잘 알고 한글도 잘 알았지만 신문을 한글로 쓰는 것을 도와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나라를 뺏겨서 학교가 문을 닫을 때에도 한글 연구를 계속 했다. 주시경이 첫 국어사전인 말모이를 완성시키기 위해 짐을 싸서 외국에 떠나려고 하는데 일본군인들이 쫒아와 잡혔다. 그리고 서른아홉에 죽었다.

주시경이 어떻게 한글이란 이름을 지었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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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만드는 집 난 책읽기가 좋아
강무지 지음, 송혜선 그림 / 비룡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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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장애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낼 수도 있구나!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 읽은 후에 이 과자를 만드는 집이 무엇을 얘기하는 줄 알 수 있었다. 내 아이들과 가끔 과자를 만드는 나는 이런 멋진 과자를 만드는 집 얘기이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늘 나라의 거인의 실수로 다 여물지 않은 생명씨앗 세개가 땅세상으로 보내졌다. 다리가 자라지 않은 아이, 혀가 짧은 카멜레온, 울지 못하는 딱따구리였다. 화가 난 하나님은 하늘나라 거인을 제대로 여물지 못한 생명들을 보살피라고 땅 세상으로 내쫓았다. 땅세상으로 온 거인은 빨간 조끼 아저씨로 불리며 살아가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그의 행동이 이상했겠지만 그가 본 세상은 이상했다. 우리가 가끔 잊고 살거나 생각해보아야할 것들을 거인의 눈으로 이야기해주었다.


 

자동차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 자라는 아이들은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많이 마셔야하며 실컷 떠들고 놀아야한다. 새는 하늘을 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등등


 

 다리가 자라지 않은 아이, 혀가 짧은 카멜레온, 울지 못하는 딱따구리를 찾아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주고 그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거인은 다시 하늘로 돌아간다. 그들을 놀리는 이들도 있으나 더이상 신경쓰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다만 솔직하게 그 실수를 인정해야 함을 초반부에 느끼기를 바랐다. 또 혼자는 힘들지만 몸이 불편하더라고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남의 시선보다 내가 무엇을 하며 행복함을 느끼는지가 더 중요함을 알기를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을 바라는 것일까?


 

아직은 글밥이 조금 많아 여덟살 아들 스스로 읽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 몇개월 후 같이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나는 이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이책이 참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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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꿈틀꿈틀 지렁이 연구 지식 다다익선 47
니즈마 아키오 지음, 고향옥 옮김, 스기타 히로미 그림 / 비룡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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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인 우리 아들에게 40년이란 세월이 어떻게 다가올까? 40년이나 넘게 지렁이에 대해 연구하고 책을 내고 이듬해인 일흔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놀라워했다.

 

아이는 지렁이를 하찮고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지렁이를 연구한 것에 놀라기보다 무언가 궁금한 것을 알아내기 위해 40년간 꾸준히 연구한 사실에 놀라했다.

 

궁금한 것에 대해 원인을 상상하여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밝히기 위해 연구하고 증명하는데 평생을 보낸 다윈의 모습은 정말 놀랍다. 유명한 과학자 다윈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었다.

 

늘 의문을 갖고 상상하고 연구하며 증명하려는 다윈의 모습은 과학자를 꿈꾸는 우리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아직 일학년인 아들에게는 글이 조금 길고 어려운 용어가 많아 읽기 힘들어 했다. 3학년 때 다시 읽으면 우리 아들도 작은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증명하겠다고 다소 엉뚱한 실험을 시작하지 않을까 재미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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