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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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믿으세요?

행운은 존재했다. 사람들에게만 있는 행운이 아니라 동물 고양이에게도!

태어난지 8주정도밖에 안된 상태에서 영하의 혹한에 양철로 된 도서반납함에 버려졌던

작은 고양이는 스펜서 도서관의 사서 "비키 마이런" 에게 발견되어 "듀이" 라는 이름과

함께 도서관 식구들과 스펜서 도서관 이용객들과의 동거가 시작 되었다.

공공장소라서 키우는데 여러곳의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발에 동상이 걸렸던 "듀이"와의

생활은 알콜중독자 남편과 이혼하고 싱글맘이자 몸이 많이 아팠던 "비키" 에게도 기쁨과

즐거움과 희망을 안겨주게 되었다.

 

책을 읽는 중 참 신기한게 있었다. 고양이 "듀이" 가 말썽을 별로 부리지 않은 것이다.

많은 이용객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독서를 방해하지 않고 공무를 보는데 있어서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녀석은 자기가 처한 상황을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었을까.

인간의 반려동물들에 대해 가끔 접하기도 했지만, 고양이 한마리가 가져다 주는 조용한 변화

"비키"와  딸과의 소통의 메신저가 되기도 하고,  불황의 침체에 빠진 도시에서 낙담한 이들과의

소리없는 교감은 많은 이 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평안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말하지 못하는 동물이 했했는데,  "듀이"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았던 도서관 식구들의 사랑이 먼저 "듀이"에게 전해져 도미노처럼 모두에게 전해지지 않았을까.

공공도서관으로서 장애인법에 따라 휠체어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복도와 책장들을

설치하는 것을 보고, 우리의 도서관은 어떠한지 궁금해졌다.

 책을 읽노라면 "듀이"의 자세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읽기 전 <듀이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을 먼저 본다면 책에 나오는 "듀이"의 행동들을 알고서  생각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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