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 삶의 속도를 늦추는 느림의 미학
최복현 지음 / 휴먼드림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한 곳에 얽매어서 긴 하루를 보내는 직업을 가진 내게 친구들은 돈 얼마나

벌길래 그리 매어 사느냐고 핀잔을 주곤 한다 .

"원래 3D 업종이 길게 일하고 돈은 조금 받쟎아"  하고 대답하지만

그럼에도 남들의 눈에 무척 바삐 사는 사람으로 보이면서,

실속도 없어 보이는 현실에 불만이 가득했다.

"여유" 하릴없이 지나가버린 긴 세월을 반추해 보던 요즘,

"최복현" 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선멈춤!'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p=50

마냥 바쁘기만 한 사람은 그 일에서만 살아 있을 뿐 다른 분야에서는 죽어 있다.

삶은 언제나 내 생각 속에만 있는 것이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질 때 우리는 보다

넓은 세계 속에 살아 있다.

 

늘 내가 고민하던 문제였는데, 마음만 늘 바쁘고 여유롭지 못함에 자책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떻게 현명하게 삶의 정신적인 여유를

가져볼 수 있는지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가끔은 고요 속에 들어가 내면의 소리를 경청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을 즐길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느낄 수 있다고 알려 주고 있다.

일과 휴식의 균형이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바로 잡아 주며

삶의 과속은 우리의 열정을 식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뿐

조금은 속도를 늦추어 삶의 여유를 가짐으로 오히려

창조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들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늘 빨리를 외치며, 걸음걸이마저 바삐 변해버린 지금

물리적인 방법으로 정신없이 앞을 향해 나아감으로 우리가 잃게 되는

많은 것을 우리는 간과하고 넘어 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진대, 쉼을 달라는 마음의 소리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굳이 외면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긍정적인 마음과 시간의 주인이 되었을때 어떻게 상황이 변화되는지.

저자는 자신의 체험과 현재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우선멈춤!'

아침 출근시간마다 5분의 늦은 시각이 20분의 늦음으로 되갚아 주는

교훈을 되살려 정신없이 지나가는 생각들을 잠시 접고, 책 속의 여유를

내 여유로 만들어가 보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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