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심장부에서 - 대검찰청 감찰부장 한동수의 기록
한동수 지음 / 오마이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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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배제하고 사건과 사실, 의견에 대한 근거 위주로 간결하게 서술하여 마치 한 편의 흑백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온 산에 퍼져나가는 어느 절의 고요하고 은은한 종 소리같은 감동이 마음을 울린다. 탐욕이 지배하는 아비규환 속에서 불안, 긴장, 초조의 순간들을 이렇게 정갈하게 극복하고 역사의 증인이 되어주신데 데해 한없는 존경을 보낸다. 그 힘든 시기에 부드럽지만 강렬한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 되어주셔서 우리 사회가 이 정도라도 버티고 있구나 생각해본다. 자신이 처한 곳에서 짓밟히지 않는 꽃이 되고자 노력하시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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