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꽃이다 푸른도서관 57
이장근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읽은것 같다.

그동안은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보긴했는데...왜 시집은 못 읽고 있었을까? 학창시절엔 시집을 보물처럼 옆에 끼고 살았는데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어떤 시집을 읽고 있을까? 궁금하다.

그래서 만나본 책이 " 나는 지금 꽃이다 "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본듯한 느낌으로 쓰신 많은 작품들이 들어있다.

이 장근 선생님의 시들은 정말 재미있으면서 아이들에게 뜨끔한 정곡을 찌르는 뭔가가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을 뿐더러 아이들이 처한 현실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첫장을 넘기고 처음 만난 시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다.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고, 학교생활도 눈에 선하게 그려지고 있다.

지나간 시간들이 물밀듯이 추억이 되어 밀려온다.

그리고 계속되는 시들은 정말 재미있었다.

[애교떨어 미안해 ] 를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왠지 내 모습 같아서~ 달려가서 신랑에게 보여주니 나를 담은 시라고 한다.ㅋ

이처럼 공감되고 재미있는 시들이 많다.

 

그리고...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현실이 그대로 시속에 들어있어서 마음도 아프다.

시 속의 아이들은 성적 때문에 상처받고, 마치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는 죄수로 비유되기도 하고, 꿈이 없는 입시방향 등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아이들에게 꿈을 가진 이의 희망도 함께 이야기해 주고 있으니 말이다.

꿈을 꾸라고 이야기해 주고, 노력하면 변화될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시 속에서 아이들은 정말 많은 것을 얻을수 있게 될 것 같다.

 

현직 교사이기에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쓴 시이기 때문일까?

한 두명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자신의 이야기만을 표현하곤 하는데

이 시집에는 정말 많고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많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보듬어주고자 하는 교사의 마음도 느껴지기에 정말 따스한 시집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