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도체스터학원 살인사건 애장판
김연주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주의할 점은. 이 리뷰는 추리만화 리뷰가 아니라는 점. 하하.

 

겉표지의 작가 이야기:

이 만화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 마디 하자면,

이것은 결단코 추리 만화가 아닙니다.

제목에 혹하시면 아니됩니다.

 

크크. 이 얼마나 양심적인 선언인가.

 

게다가 난 뭐야 이렇게 예쁜 그림체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만화란 말이야.? 하고 낚였단 말이다. 책을 덮은 뒤에야 작가의 말을

발견했고. 완전 낚였어.

 

 

..는 훼이크.

 

와. 이 책 재밌다. 단편 모음집인데, 학원물에서 세기말, SF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간다. 콘티와 본편이 이어지는 듯한 페이지 같은 구성은

흡사 30만원짜리 두툼한 스테이크의  두께에 비하고 싶다.

 

수록된 단편 중 제일 좋았던건 역시, 표제작인 [성 도체스터의 살인사건].

그냥 그림에 혹 했고, 내용에 훅 가버렸다.

작품 군데군데 개그 요소가 있어서 자주 웃게 된다.

 

어.. 정확하게 말하면 여주인공인 필리아스의 매력에 빠진것 같다. 음. 그래 그렇다.

 

필리아스는 남자 주인공인 에르가르트의 약혼녀다.(정략결혼인듯)

어느날, 학원가에서 한 학생이 숨이 멎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용의자로 에르가르트가 지목된다. 하지만 그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모두들 에르가르트를 피한다. 그러자 필리아스는 약혼자의 구명을 위해 몸소 수사에 나선다.

 

"반드시 범인을 찾아서, 내 명예를 회복하겠어. 살인자의 약혼녀라니, 그것만은 절대 사양이라구."

 

라며..

 

그리하여 우여곡절끝에 사건의 진실은 밝혀졌고, 필리아스는 명예를 회복했다.

 

필리아스가 에르가르트를 쥐어짜며, 구박하며, 구타하는 그런 장면들이 참으로 모에하다.(아, 모에가 이렇게 쓰는 말이구나.)

 

(정략결혼이지만) 약혼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내조하는 필리아스와 그런 그녀를 무심히 대했다가 매번 응징당하는 에르가르트.

 

(약혼사이지만) 그래도 뭔가 연인이라던가 부부라던가 그런 다정함과는 거리가 먼 이 두 커플을 보는 재미라던가.

 

아뭏튼 <성 도체스터의 살인사건>은 참으로 모에하다. (어허.!ㅋㅋ)

 

장편 연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작가도 그럴 생각이 있는듯 하다. 어서 빨리 연재되길. 그럼 난 남자애가 이슈를 사보는

 

형국이 될텐데. 하하.

 

 

위 단편집이 워낙 좋아서, 작가의 다른 단편집인 FLY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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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삐까번쩍 뉴욕 1 - EBS Easy English 김정호 선생님과 함께 하는 반지의 삐까번쩍 뉴욕 1
종이 글.그림, 김정호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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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귀여운 그림체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귀여운것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꺅'이나 '어머'하는 환호성을 내지른다.(실제로 봤다)

 

EBS Easy English 김정호 선생님  이 감수 하셔서 그런지, 기본적이어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쓸모있는 회화로 구성 되어있다.

 

쉽고, 재미있게, 귀여운 그림으로 자신의 영어 회화 실력의 기초를 다져주는 확실한 학습서. 아니, 학습 만화책 인가. 하하.

 

동글동글 컬러풀한 귀여운 캐릭터들을 따라서 뉴욕을 돌아댕기니, 어쩐지 여자아이의 감수성을 알 것 같기도 하다.

 

부록의 딱지같은게 초등학교 다니는 사촌 여동생 주면, 좋아라 할 것 같아서 줬더니, 엄청난 반응이다.

 

그애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오빠 짱이라며 꺅꺅 거리며 좋아했다. 와. 이거 한방에 점수가 올라갔어.

 

혹시 반지 이거 시리즈가 있다면 사촌 여동생 요녀석을 만날때 마다 한 권씩 사줘야 겠다. 오빠가 짱이라잖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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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801양 1
코지마 아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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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알고 싶지 않은데 정신 놓고 있다가 알게 되어버린, 참으로 알게된 게 억울한 일 중에 하나는,

바로 여자들 중에 동인녀가 있다는 사실.

 

그런데 그녀들이 이상한 사람이라던가 그렇지는 않다. 평소에는 어찌나 멀쩡한지, 일상적 대화는 물론 생활의 향유 모두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허나, 그녀들은 나 모르게 혹은 나 알게, 동인 요소에 동동 거린다. 그럴때는 정말 다른 사람같다.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을 좀더 발전 시켜서 사실 그녀(동인녀, 요즘엔 부녀자로 부르는 듯)들의 본체는 따로 있고, 인간의 모습은 의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린 이 만화. 보면서 801양의 용어 대부분은 주석을 봐도 모르겠고, 또 알고 싶지도 않은데, 남자 친구인 안경남의

심경은 왠지 잘 알것 같다.

 

헌데, 나라면 찝찝하고, 더 다가가기 저어될 것 같은 여성을 만나는 데도, 잘 만나고 (어쩐지) 타협을 본 듯 한 안경남의 태도를 보면,

 

부녀자들이 뭐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겠지 싶다.

 

그냥 취향일 테니 존중("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가 떠오르는군.;)하되, 나한테 강요하지 말아줘. 그렇기만 하면 괜찮아. 하하.

 

 

아참, 여자친구나 주변의 아는 여성이 부녀자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그것때문에 꽤 쫌 웃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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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검사 1
타케야마 유즈게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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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만화를 손에 들어 본게 어언 몇 년 전 인지 가물가물 할 정도로 오랫동안 보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겉표지를 봤을때부터, 앗 이건 그림이 완전 중화풍이자나 꽤나 무협스러운 내용인가 보군. 싶었다.

 

책을 볼때는 항상 겉표지를 벗겨서 속살(.?)을 확인 하는데, 검은 색에 흰 글씨가 흡사 중국(홍콩) 무협액션 영화 크레딧 같은 디자인이다.

속살의 뒷태에는 오호라. 작가의 후기가 숨어있었다.

 

YUUSUKE TAKEYAMA. 누군지 모른다. 허나, 작가 후기에 따르면, 한동안 현대물을 그리다가 오래간만에 시대물을 하는 거라고 한다.

추천하는 BGM은 <곽원갑>,<황금갑>등 이란다. 뭔가 호!하!헙!합! 하는 중국 무술 영화등이 생각나려고 한다.

한눈에 봐도 무협 만화 그림체.

 

주인공인 진렌은 떠돌이 검사다. 당돌하고, 엉뚱한 녀석이다.

심성이 나쁘지는 않은데, 생계유지가 자기 신념인지, 도움을 바라는 이에게는 그 댓가를 받는다.

도적떼한테서 아가씨를 구해 주고는,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되니 이 주머니 은화를 가득 채워달라는 등.

하지만 평생 무료로 만두를 만들어 주는 댓가도 받을 만치 엉뚱한 녀석인데, 무술 실력은 상당한 수준인 듯 하다.

앞 날과 뒷 날이 다른 색인 검을 쓰는데, 검 하나로 두개의 검을 다루는 듯한 기술로 승부를 낸다. 검선이도류의 계승자인듯 한데,

파계검사란다.

 

과거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는듯, 스승과 동료들에게 완전 적으로 돌려져 있다. 그게 오해인지, 어두운 과거인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여하튼, 현재 진렌은 위와 같은 성격이다.


 

진렌은 여정중에 선녀님을 만난다. 그 선녀는 사실 황녀인데, 진렌은 그녀를 무뢰배들의 손에서 구해준다.

허나, 무례하게도 선녀에게 알몸을 보여 호위무사에게 완전 찍힌다. 

그 뒤에, 선녀님을 찾아가다가, 호위무사에게 오해를 받아 사단장들까지 가세한 싸움에 오라를 받게된다.

현재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지만, 왠지 이 놈 여유 만만. 죽어가는 놈이 만두 타령이나 하고 있다.

 

후반에 들어, 진렌의 검술 실력과 렙이 동등한 상대들이 나와서 전투 장면을 보는 맛이 밸런스가 갖쳐지고 있는 듯 하다.

2권에는 어찌 될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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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블레이드 1
유제태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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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the ripper는 19세기 런던, 희대의 연쇄 살인마.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수 많은 소설, 영화, 만화 등에서 단골 소재인 살인마.

 

은전륙(온다리쿠)의 소설 <네크로폴리스>에서 등장하는 의문의 인물인 '피투성이 잭' 이 살인을 저지르면서 그 소설의 분위기를 확

깔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식의 Jack의 '쓰임새'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그래서 이 Jack을 주인공으로 한 이 만화를 접하면서, 어떤 (살인)분위기로 나를 사로 잡을까 하는 은근한 기대감에 책을 펼쳤다.

-사실은, 대원만화소식지를 통해 앞 부분을 살짝 맛뵈기로 봤는데, 그 때 나오는 Jack의 살인 씬이 본편에 흥미를 던지게 해 줬음.

 

..

 

책을 덮고나서, 2가지 요소가 상상력을 자극했다.

 

1. 초반에 Jack의 무참하게 여성을 살해하는 장면과 그 이후의 살해 씬은 사실 반전인 내막이 있다는것. 그것은 흡사 양경일의 아일랜드를 떠오르게 하는 그것.ㅎㅎ

2. 1권 종반부에 갑자기 등장한 홈즈.! 요즘 상영하는 셜록홈즈 그 느낌이 본 소설과 많이 다른 새로운 느낌이듯, 헬블레이드의 셜록홈즈도

색다른 느낌의 홈즈.  그리고 나중에 천재 발명가 테슬라도 나온다는 사실도 알았다. 우와 이거 완전 새로운 '잭'물 인거 인정함.

 

그런데, 전개가 휙휙 빠른 느낌이라서, 이거 아마 2자리 수 단행본은 못 가려나(,,) 하는 우려와 다음 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 책장의

미스테리호러액션 코너에 꽂아 두었다.(* 다음 권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면 책장에 꽂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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