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801양 1
코지마 아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알고 싶지 않은데 정신 놓고 있다가 알게 되어버린, 참으로 알게된 게 억울한 일 중에 하나는,

바로 여자들 중에 동인녀가 있다는 사실.

 

그런데 그녀들이 이상한 사람이라던가 그렇지는 않다. 평소에는 어찌나 멀쩡한지, 일상적 대화는 물론 생활의 향유 모두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허나, 그녀들은 나 모르게 혹은 나 알게, 동인 요소에 동동 거린다. 그럴때는 정말 다른 사람같다.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을 좀더 발전 시켜서 사실 그녀(동인녀, 요즘엔 부녀자로 부르는 듯)들의 본체는 따로 있고, 인간의 모습은 의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린 이 만화. 보면서 801양의 용어 대부분은 주석을 봐도 모르겠고, 또 알고 싶지도 않은데, 남자 친구인 안경남의

심경은 왠지 잘 알것 같다.

 

헌데, 나라면 찝찝하고, 더 다가가기 저어될 것 같은 여성을 만나는 데도, 잘 만나고 (어쩐지) 타협을 본 듯 한 안경남의 태도를 보면,

 

부녀자들이 뭐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겠지 싶다.

 

그냥 취향일 테니 존중("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가 떠오르는군.;)하되, 나한테 강요하지 말아줘. 그렇기만 하면 괜찮아. 하하.

 

 

아참, 여자친구나 주변의 아는 여성이 부녀자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그것때문에 꽤 쫌 웃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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